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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스승의 날 특집 '나는 선생님입니다' 소명중고등학교가 소개되었습니다.

70㎡ 크기의 교실은 1년에 220일, 하루 5~9시간 동안 선생님과 학생들이 함께 생활하는 공간이다. 선생님과 학생들 모두 교실에서 긴 시간을 보내지만, 이들에게 교실은 '행복한 공간'은 아니다. 하지만 교실에서 교사의 행복은 물론, 학생들의 변화까지 이끌어낸 교사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그들의 경험을 통해 ‘행복한 교실’의 비밀을 알아본다. ◆ 선생님이 소통하면, 아이들이 달라진다

순천 효산고등학교 안준철 교사는 과거 '학생을 차별하는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학생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고 존경받는 교사가 됐다. 그 비밀은 '소통'에 있다. 안 교사는 출석을 부를 때, 3초간 학생의 눈을 맞춘다. 학생들과 수시로 메모와 편지를 주고받고, 생일을 맞은 학생에게는 직접 쓴 '사랑의 詩'를 선물한다. 안 교사의 이런 노력에 아이들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수시로 결석하던 아이들이 모범생이 되고, 꿈을 갖기 시작했다. 교실에서의 '소통'은 선생님과 아이들을 얼마나 달라지게 할 수 있을까?

◆ 수업의 주인공이 되면 아이들이 행복해진다

우리나라 학생들의 수업참여율은 약 2%로 나타났다. 세계 학생들의 평균 수업참여율이 약 25%, 미국은 51%를 나타내는 것을 볼 때 참담한 성적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없는 수업을 하는 학생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용인 소명중·고등학교 학생들은 아이들 스스로 팀을 꾸려 수업 준비를 하고, 프로젝트를 발표한다. 과학을 가르치는 장슬기 교사는 재미있는 수업을 고민하다 '스스로 학습'을 시작한 것이다. 그 결과 학생들의 수업참여율은 물론 성적 향상이라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아이들이 수업의 주인공이 되었을 때, 교실에서는 어떤 변화들이 일어날까?

◆ 중화고등학교 1년만의 기적

중랑구에 위치한 중화고등학교는 2년 전까지만 해도 서울에서 학교 폭력 사건이 가장 많은 학교였다. 지각생과 장기 무단 결석생도 많았지만, 현재는 결석이나 지각하는 학생들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학교를 변화시킨 주인공은 방승호 교장 선생님이다. 방 교장 선생님은 동물의 탈을 쓴 채 학교를 돌아다녔고, 학생들과 농담을 주고받았다. 학교를 떠났다 다시 돌아온 학생에게는 일기를 쓰게 하고 매일 상담을 했다. 아이들 한 명 한 명에게 관심을 기울인 교장 선생님의 노력에 아이들이 달라지고 학교가 변하기 시작했다. 또 교장선생님의 교육철학은 교사들에게도 전해져 중화고등학교의 교실은 '행복한 교실'로 거듭나고 있다. 방승호 교장은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사라서 행복하다"고 한다. 학생들도 "학교가 재미있고 편안하다"고 말한다. 중화고등학교의 기적을 만든 힘은 무엇일까?

KBS는 스승의 날 특집 '나는 선생님입니다'를 방송한다. 어제(15일) 방송된 '사랑받는 권위'(김성종 PD)에 이어 오늘(16일) 밤 10시에는 2부 '70㎡, 교실에서 찾은 행복'(박현 PD)가 KBS 1TV에서 방송된다. 


석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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